제 1097 화 교통사고를 당한 한나

마침내 찰스가 반응했다. 그는 쪼그려 앉아 떨리는 손으로 피웅덩이에 누워있는 의식 없는 한나를 들어올렸다. 그녀의 몸을 만지자마자 손바닥에 따뜻한 감각이 느껴졌다.

손을 펴보니 피로 뒤덮여 있었다. 한나는 바위에 머리 뒤를 부딪쳐 큰 상처가 났고, 그곳에서 피가 쏟아져 나와 둘의 옷을 빠르게 적셔갔다.

찰스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싶었고, 그녀를 깨우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목구멍이 종이로 꽉 찬 것처럼 느껴졌고, 그는 제대로 된 소리 하나 낼 수 없었다.

그는 떨리는 손을 뻗어 한나의 얼굴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그의 얇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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